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기술력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았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세계철강협회가 주최한 제19회 스틸 챌린지 동아시아 지역대회에서 산업 부문 1~5위를 석권했다.
2005년부터 매년 열리는 스틸 챌린지는 전 세계 120개 이상의 철강사가 참여하는 국제대회로 철강 엔지니어들이 제조공정 이해도와 최적화 능력을 겨룬다.
대회 참가자들은 주어진 조건에서 효율적으로 철강을 생산하는 방식을 통해 경쟁한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철강을 성공적으로 생산한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한다.
지역대회는 동아시아, 서아시아, 북아시아, 유럽·아프리카, 미주 등 5개 지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각 지역 우승자에겐 월드 챔피어십으로 불리는 세계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해 동아시아 지역대회에선 전기로와 2차 정련을 다루는 문제가 출제됐다.
포항제철소 엔지니어들은 24시간 동안 협업해 최적의 원료 배합, 조업 패턴 설계 실력을 선보여 1~5위를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포스코는 동아시아 8회, 세계대회 3회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우승자인 STS제강부 박보성 사원은 “2020년 이후 명맥이 끊긴 우승 타이틀을 탈환해 기쁘다”면서 “세계대회에서 대한민국 철강 기술력을 드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 챔피언십은 내년 4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