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어린이날 대축제 전면 취소…산불 피해 복구 온정 이어져

청송군, 어린이날 대축제 전면 취소…산불 피해 복구 온정 이어져

기사승인 2025-04-15 14:13:02
청송군청 전경.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2025 청송군 어린이날 대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군은 매년 많은 군민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겨온 축제지만,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강풍을 타고 청송을 덮친 산불은 산림과 주택, 기반 시설에 큰 피해를 입혔다.

군은 현재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송군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 단체, 향우회,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주체가 기부에 동참하며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남청송농협 내부조직단체 및 임직원 일동이 2000만원을 기탁한 데 이어, (사)대한산악연맹 1560만원, 국제로타리 3630지구 진보로타리클럽 1040만원, (주)광진개발 1000만원, 대구시 달서구체육회 730만원, 부남파크골프회 648만원 등이 전달됐다.

이외에도 (주)화이트라이트, 경북도경찰청 안보자문위원 일동, 청송읍교회 교우 일동이 각각 500만원을 기부했으며, 09순대국밥 300만원, 포항장량상인회 245만원, 구천중학교 2회 통합동기회 200만원을 전달하며 온정을 더했다.

지난 11일 기준 일반 성금은 총 719건, 약 18억2400만원에 이르며, 고향사랑기부도 14일 기준 2747건, 약 3억547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군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긴급 추가경정예산 5341억원을 편성해 임시 주거용 조립식 주택 설치, 주택 철거비, 폐기물 처리비, 농업생산기반시설 복구비, 전력 긴급복구비 등 실질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최근 발생한 산불로 발생한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성금은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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