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김건부의 확신 “젠지, 위닝 멘탈리티 확실한 팀” [쿠키인터뷰]

‘캐니언’ 김건부의 확신 “젠지, 위닝 멘탈리티 확실한 팀” [쿠키인터뷰]

젠지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 인터뷰

기사승인 2025-04-17 13:33:51
‘캐니언’ 김건부가 1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BNK 피어엑스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캐니언’ 김건부가 분석한 상승세 비결은 ‘위닝 멘탈리티’다. 

젠지는 1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BNK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젠지는 1세트를 내주고도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캐니언’ 김건부는 “BNK는 굉장히 호전적인 팀이다. 라인전을 강하게 하려 한다”며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역전승을 해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젠지는 1세트를 헌납하며 패배 직전에 몰렸으나, ‘기인’ 김기인, ‘쵸비’ 정지훈 등 솔로 라이너들의 활약 덕에 역전을 일궜다. 김건부는 “1세트 초반에 사고가 크게 났다. 남은 2~3세트를 잘 준비하자고 피드백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김기인과 정지훈에게 “항상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든든하다”고 신뢰를 보냈다.

김건부는 두 가지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스카너, 세주아니 등 받쳐주는 챔피언으로 팀을 지탱하기도 하고, 때로는 제드, 니달리, 릴리아 등 주도적인 챔피언을 잡고 팀을 캐리하기도 한다. 이에 그는 “최근 메타는 받쳐주는 챔피언이 좋다. 공격적인 카드도 좋긴 하나, 메타에 맞는 챔피언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제드와 같은 조커픽이 또 등장할 수 있냐고 묻자, “카드를 거의 다 썼다. 더 나올 것도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젠지는 LCK컵 때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했으나 정규시즌 들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선전하고 있다. 라인 스왑이 사라진 점과 호흡을 짚은 김건부는 “LCK컵 때 라인 스왑 대처가 미흡했다. ‘듀로’ 주민규와 호흡도 처음이었다”며 “지금은 호흡이 맞고 있다. 폼도 끌어 올리면서 잘 풀리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젠지는 위닝 멘탈리티가 확실하게 갖춰진 팀이다. 정규시즌 상승세에 그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세트 패배 이후 피드백할 때를 보면, 선수들이 왜 졌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다음 경기 준비 과정이 빠르다”고 분석했다.

주민규와 호흡에 대해서는 “스크림 때마다 소통하고 있다. ‘룰러’ 박재혁도 주민규와 계속 대화하더라. 그래서 5연승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젠지는 오는 19일, LCK컵 당시 0-2로 완패했던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경기를 치른다. 김건부는 “OK저축은행의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 거기에 맞춰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