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3차 경선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진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황우여 국민의힘 중앙당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지하 1층에서 “3차 경선 진출자는 가나다순으로 김문수‧한동훈 후보”라며 “지난 27일과 28일 당원선거인단 투표 및 국민 대상 여론조사로 각각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당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고 투표에 참여해준 당원과 국민들에 감사하다”고 부연했다.
김문수 후보는 진출 소감으로 “대한민국이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족한 나를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2인3각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2차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훌륭하고 깨끗하게 정치인생을 졸업하게 돼 감사하다”며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 자연인으로 편하게 살겠다. 이번 대선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 역시 “2강에 진출한 두 후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우리나라가 참으로 중대한 위기에 놓여 있다. 국민의힘이 위기를 이기기 위해 더 분발해야 한다”고 했다.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다음달 1~2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당원 투표 50%’ 방식의 3차 경선을 거친다. 최종 후보 1인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5월3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