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특례시가 2026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1조9335억원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확보전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해보다 744억원(4%) 늘어난 규모로 창원의 미래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9일 ‘2026년도 국비 확보 대상 사업 추진상황 점검 보고회’를 열고 151개 사업에 대한 국비 건의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총 9735억원 규모의 건의사업 중 58개 중점 사업(5146억원)에 대한 추진상황과 문제점, 대응 전략이 집중 점검됐다.
주요 사업은 △창원 AI 자율제조 전담지원센터 구축(10억원) △DPP 기반 산단 수출기업 탄소규제 대응 지원(25억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경남대, 73억원) △AI·빅데이터 기반 메카트로닉스 의료기기 실증센터 구축(50억원) △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 산단 조성(125억원) △드론 제조 국산화 특화단지 조성(5억원)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6억원) △안골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12억원) △가음정공원 도시생태축 복원(4억원) △창원시 노후하수관로 정비 3단계(79억원) 등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중앙부처의 예산안 편성 동향을 면밀히 확인하고 6월부터 기획재정부와 각 부처 방문을 통해 국비 확보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실·국·소장 등 간부 공무원을 중심으로 부처와의 직접 협의를 강화하고 중앙부처 출향 인사와 지역 국회의원 등과의 ‘원팀 체제’를 구축해 전략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중앙부처 예산 편성 단계인 지금이 국비 확보의 골든타임"이라며 "창원의 핵심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남TP·KASP·경상국립대, 우주산업 인재 양성 맞손…기업트랙사업 업무협약 체결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김정환)는 9일 사단법인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회장 손재일),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대학(학장 허기봉)과 함께 ‘2025년 우주산업 실무형 인재양성 기업트랙사업’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진행됐으며 경남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와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산·학·연 전문연수협의회 구성 △기업 수요 기반 교육과정 운영 △연수생 선발 및 현장실습 △경남 맞춤형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정환 경남TP 원장은 "이번 협약은 수도권으로의 인재 유출을 막고 도내 우주산업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길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기반 고급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주산업 실무형 인재 양성 과정’은 오는 6월 2일까지 연수생을 모집 중이며 이공계 졸업생·예정자 및 관련 산업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경남FTA통상진흥센터, CBAM 대응 실습 및 설명회 개최
경남FTA통상진흥센터가 오는 15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도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탄소배출량 산정 실습 및 국제 환경규제 대응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도내 기업들이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설명회는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진행되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홍길환·심소정 연구원이 △CBAM 내재배출량 산정 이론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 방법을 소개하고, 이어 참가자들과 함께 엑셀을 활용한 배출량 산정 실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CBAM은 철강, 알루미늄, 비료, 시멘트 등 6개 품목을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할 경우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로 2026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오는 12월까지 전환 기간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