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고검 수사팀에 평검사 2명을 파견했다. 이 사건 수사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검사도 투입되면서 재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재수사팀에 2명의 평검사를 파견 받았다. 지난 2021년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소속이었던 검사도 수사팀에 포함됐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2010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DS증권 등 증권 계좌 6개를 위탁하거나 권 전 회장 요청에 따라 매매하는 등 전주 역할로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팀은 2022년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에 투자해 얻은 이익을 23억원 가량으로 추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가 고발된 지 4년6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지만, 서울고검은 지난달 25일 재수사를 결정했다. 재수사팀은 권 전 회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주가조작 관련자들을 다시 불러 사실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