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K-배터리 산업 육성…가덕도 신공항 추진” [21대 대선]

이재명 “K-배터리 산업 육성…가덕도 신공항 추진” [21대 대선]

K-배터리 산업 육성 방안…전고체배터리 R&D 강화·세제 혜택·배터리 삼각벨트 등
가덕도 신공항 사업은 “신속하게 진행되도록…책임 있게 추진”

기사승인 2025-05-31 11:54:3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원주행복마당에세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R&D 강화, 세제 혜택, ‘배터리 삼각벨트’ 조성 등을 제시하며 K-배터리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 대해서는 “책임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배터리(이차전지)로 대한민국 경제를 재충전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배터리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의 핵심이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K-이니셔티브의 중심축으로 K-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배터리 산업 육성 방안을 나열했다.

우선 그는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R&D를 강화하겠다”며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전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의 실증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국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 미드니켈과 나트륨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R&D도 함께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배터리 산업에 대한 세제 혜택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국가전략산업으로서 국내 투자와 생산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 생산 촉진 세제를 도입해 지원하겠다”며 “국가전략산업으로서 국내 생산과 투자 촉진에 따른 세제 혜택이 충분히 적용될 수 있도록 이월공제 적용과 기준 조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충청권·영남권·호남권을 아우르는 ‘배터리 삼각벨트’ 조성도 공언했다. 이 후보는 “충청권은 배터리 제조, 영남권은 핵심 소재와 미래 수요 대응, 호남권은 핵심 광물과 양극재 거점으로 삼겠다”며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특화단지에 걸맞은 인프라를 지원하겠다. 전력과 용수 같은 입지 인프라부터 인력과 공급망 같은 전략 인프라를 모두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삼각벨트’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을 통한 분산형 전력망 구축 △사용 후 배터리 산업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이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현대건설이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2021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었지만 3년이 지난 작년 10월에서야 사업자가 정해졌고, 그마저도 다시 중단 위기에 빠졌다. 하루라도 빨리 가덕도 신공항의 개항을 바라는 부산 시민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사업자를 찾는 일부터 시작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면밀히 살펴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고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경제 활력을 되찾고, 동남권 메가시티의 성장을 견인할 국가 발전의 새로운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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