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팀 핵심인 이재성이 2026 월드컵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상대 자책골로 첫 골을 기록한 한국은 후반 들어 3골을 몰아쳤다.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이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한국은 홈 최종전에서 골잔치를 벌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재성은 “최종 예선을 세 번째 치르고 있지만 늘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예선도 어려웠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목표를 달성한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유럽에서 한 시즌을 치르는 동안 대표팀을 오가면서 시합했다. 결과물을 내서 참 기쁘다”고 월드컵 본선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11회 연속으로 월드컵에 나가지만, 당연한 결과는 절대 아니다. 이제 남은 1년이 중요하다.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다. 더 경쟁력 있는 팀으로 발전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경기가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월드컵까지 남은 1년을 어떻게 준비할 거냐고 묻자 이재성은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국이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서 “내년이 가장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 저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더 절제하고 인내하면서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로서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 같다. 그래서 더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지 않을까”라며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월드컵을 통해 한국 국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