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변화와 쇄신, 제가 먼저 감당”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변화와 쇄신, 제가 먼저 감당”

“이재명 정부 맞설 오월동주 연합 추진”
“그림자 내각 설치해 李정부 전횡 부처별로 감시 대응”

기사승인 2025-06-12 10:39:24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변화와 쇄신의 여정 속에서 감내해야 할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가장 먼저 감당하고 끝까지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엄중한 경제 상황과 민생 문제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고 당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하여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한 경력을 언급하며 “평생에 걸쳐 다져온 경제·재정 분야의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당의 통합과 쇄신을 위한 구체적 구상을 제시했다. 먼저 탕평인사와 ‘국민 경청 의원총회’ 개최를 통해 당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통합의 리더십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임위원회·정책위원회·지방의회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민원이 국회 차원의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림자 내각(Shadow Cabinet) 설치도 제안했다. 그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가진 높은 정책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재명 정부의 전횡과 포퓰리즘을 부처별로 감시·대응하겠다”며 “국민과 경제를 위한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대안도 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송 의원은 이념을 초월한 정책 연대를 의미하는 ‘오월동주 연합 전선’ 구상도 내놨다. 그는 “이재명 정부에 맞서기 위해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누구와도 연대하고 협력하겠다”며 “소수 야당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정당뿐 아니라 소상공인·기업·연구소·학계·시민사회 등 이념이 다르더라도 합리적이고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는 모든 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께 드릴 수 있는 단 한 가지 약속은 오직 피와 땀과 눈물뿐”이라며 “앞으로도 당내 모든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총의를 모아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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