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NC다이노스 홈경기 교통편의 개선…‘540-1번’ 시내버스 노선 신설

창원시, NC다이노스 홈경기 교통편의 개선…‘540-1번’ 시내버스 노선 신설

6월 13일부터 평일 경기 종료 후 운행…마산역·터미널 등 환승거점 경유

기사승인 2025-06-12 18:32:16 업데이트 2025-06-12 23:21:51

창원특례시가 NC다이노스 홈경기 관람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내버스 순환노선 ‘540-1번’을 신설한다. 시는 오는 6월 13일 오후 9시 45분부터 창원NC파크·마산회원구청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평일 전용 순환버스를 운행한다.

이번 540-1번 노선은 홈경기 종료 시간에 맞춰 마산역, 마산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등 주요 환승 거점을 경유하며 창원NC파크 인근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까지 함께 고려한 상생 방안으로 마련됐다.

시는 야구장 주변 교통 혼잡과 주차난 해소, 원정 팬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선 주요 경유지는 △창원NC파크·마산회원구청(기·종점) △마산역 △마산시외버스터미널 △양덕1동 △고속버스터미널 △용마고 △무학여고 △문화방송 등이다. 이에 따라 경기 종료 후에도 기차나 시외버스를 이용해 손쉽게 귀가할 수 있는 연계체계가 구축된다.

이종근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540-1번 노선 신설은 관람객과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상생형 교통 대책"이라며 "앞으로도 창원NC파크를 시민과 방문객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대중교통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코레일에 경전선 KTX 증편·막차시간 연장 건의…야간 경기 관람객 불편 해소도 요청

창원특례시가 경전선 KTX의 운행 횟수 증편과 막차 시간 연장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공식 요청했다. 특히 야간에 열리는 NC다이노스 홈경기 종료 후에도 KTX 이용이 가능하도록 운행시간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시는 지난 10일 코레일 여객마케팅처를 직접 방문해 창원을 운행하는 고속열차 증편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운행시간 조정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창원을 오가는 KTX와 SRT의 이용객 수는 2018년 596만명에서 2024년 942만명(KTX 845만, SRT 97만)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는 10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특히 경전선의 고속열차 좌석 이용률은 KTX 123%, SRT 159%로 경부선(111%)이나 호남선(91%)보다 높아 증편의 필요성이 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재 경전선에는 KTX와 SRT 포함 하루 40회(상·하행 각 20회)의 고속열차가 운행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마산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 막차가 오후 9시 43분으로 NC다이노스 평일 야간경기 종료 시간과 맞지 않아 관람객 불편이 크다는 점도 함께 건의됐다. 시는 △경전선 KTX 운행횟수 4회 이상 증편 △마산역→서울행 막차시간을 오후 10시 이후로 연장할 것을 요구했으며 코레일 측은 면밀한 검토를 약속했다.

다만 코레일은 KTX 막차시간 연장은 심야 선로 유지보수 일정과 충돌할 수 있어 안전 문제와 직결된 사항으로 충분한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KTX 막차 연장 전까지 마산역→동대구행 무궁화호(22:05 출발)와 동대구역→수서행 SRT(23:48 출발)를 연계한 환승 방법을 시민에게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정호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경전선 KTX의 높은 이용률에도 운행 횟수가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며 "정부와 협력해 운행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의료기기 연구제조센터’ 핵심 장비 갖추고 본격 가동

창원특례시가 지역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AI·빅데이터 기반 첨단 의료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사업’이 본격적인 장비 가동 단계에 돌입했다.

센터는 진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시제품 제작부터 AI·빅데이터 기술 개발,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운영된다.


특히 실사용자 중심으로 선별한 15종의 첨단 핵심 장비가 순차적으로 도입돼 가동 중이다. 이 중에는 대당 1억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된 장비들이 포함돼 있으며 도입 과정에 1년 이상의 준비기간이 소요됐다.

가장 눈에 띄는 장비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디지털 아나토미 3D 프린터’로 실제 인체 조직과 유사한 탄성, 밀도 등 물성을 정밀하게 재현해 의료기기 설계와 시험에 혁신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 기업들의 개발 기간 단축과 검증 정확도 향상이 가능해진다.

이밖에 금속 3D 프린터, EMI 테스트 시스템, 고밀도 산업용 CT, 대용량 3D 프린터, 데이터안심존 플랫폼 등 다양한 첨단 장비가 가동되고 있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첨단 장비 가동은 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맞춤형 기술 지원을 강화해 창원을 첨단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앞으로도 AI 분석 지원, 인허가 컨설팅, 교육 등 의료기기 기업의 성장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역 의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시민 품으로 첫발 

창원 마산에 조성된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이 지난 10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시민 맞이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이틀간 약 1200여 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전당을 찾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전당은 2019년 건립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수차례의 회의와 시민 간담회,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구성됐으며 2022년 4월 첫 삽을 뜬 뒤 2024년 11월 준공을 마쳤다. 시는 이후 시민 공청회와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전시와 시설의 완성도를 높였고 지난 10일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시범운영 첫날에는 3·15의거 격전지였던 무학초등학교와 인근 해운어린이집 어린이 120여 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전당의 설계를 맡은 김준성 교수가 ‘민주주의와 건축’을 주제로 강연을 열어 지역 대학 건축학과 학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가고파초와 교방초 교사 30여 명이 전당을 견학했다. 


이쾌영 문화시설사업소장은 "7월 정식 개관에 맞춰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관람객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운영 개선사항을 수렴하고 있으며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을 시민 참여형 복합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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