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돌풍’ 잠재운 T1…로드 투 MSI 최종전 진출 [쿠키 현장]

‘KT 돌풍’ 잠재운 T1…로드 투 MSI 최종전 진출 [쿠키 현장]

오는 15일 한화생명과 MSI 2번 시드 걸고 최후의 한판

기사승인 2025-06-14 19:05:25
T1 선수들이 14일 오후 3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LCK 로드 투 MSI’ 4라운드 KT과 경기에 입장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T1이 KT 돌풍을 잠재우고 MSI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T1은 14일 오후 3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LCK 로드 투 MSI’ 4라운드 KT 롤스터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4세트를 내리 이겼다.

T1은 이날 승리로 로드 투 MSI 최종전에 진출했다. 오는 15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최후의 맞대결을 갖는다. 해당 경기 승자는 LCK MSI 2번 시드 자격을 얻는다.

반면 KT의 드라마는 여기까지였다. 1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 2라운드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3-0으로 격파한 KT는 통신사 라이벌인 T1에 무릎을 꿇으며 MSI 진출에 실패했다.

양 팀은 1세트 팽팽하게 맞섰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고, KT도 ‘비디디’ 곽보성을 필두로 똘똘 뭉쳤다. 여기서 KT는 30분 삐져나온 ‘케리아’ 류민석을 끊었고, 바론 버프를 손에 쥐었다. ‘덕담’ 서대길의 절묘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다음 턴에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KT는 T1을 모두 무찌르고 경기를 끝냈다.

T1과 KT가 14일 오후 3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LCK 로드 투 MSI’ 4라운드에서 맞붙었다. 김영건 기자

2세트 돌진 조합을 구성한 T1은 상대적으로 이동기가 부족한 조합을 택한 KT를 세트 내내 압박했다. 녹턴을 고른 ‘오너’ 문현준은 궁극기 타이밍마다 큰 이득을 챙겼다. T1은 31분 상대 4인을 잡은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기세를 탄 T1은 3세트도 승리했다. 중반까지 KT와 접전을 펼쳤으나 중후반 들어 ‘케리아’ 류민석과 ‘도란’ 최현준이 활약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KT에서는 이즈리얼을 픽한 서대길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4세트는 난타전 양상이었다. T1과 KT 모두 교전을 피하지 않았고, 킬을 교환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KT의 창이 T1의 방패를 뚫었다. ‘구마유시’ 이민형의 직스는 KT의 공세에 미드 포탑을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이때 T1의 스틸쇼가 펼쳐졌다. ‘도란’ 최현준은 22분 아타칸을 스틸했다. 이어진 25분에는 ‘케리아’ 류민석이 ‘봉인 풀린 주문서’로 얻은 강타를 활용해 내셔 남작을 빼앗았다. 흐름을 잡은 T1은 30분 한타 대승을 거두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부산=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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