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된 송언석 의원이 당을 이끌 방안으로 ‘혁신위원회’와 ‘조기 전당대회’ 등을 언급했다. 이 같은 방안을 통해 당 내부 쇄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어 송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송 의원은 106표 중 60표를 얻었고 김성원 의원은 30표, 이헌승 의원은 16표를 받았다.
송 의원은 경북 김천시에서 3선을 한 국회의원으로 당내에서 ‘경제통’으로 손꼽힌다. 과거 제29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제2차관을 역임했다. 또 국회 입성 뒤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 막중한 임무를 맡아왔다.
특히 22대 국회 당선 직후 기획재정위원장을 맡아서 상임위원회를 이끌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선 직후 백브리핑을 통해 혁신위 발족과 조기 전당대회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함께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김 의원과 이 의원) 모두 혁신위 발족에 동의한 만큼 조속히 의원들 총의를 모을 것”이라며 “혁신위원장 자격 조건은 당과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춘 인물이다. 특정 계파나 정파에 편향된 인사는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5대 개혁안 관련) 혁신위에서 논의하겠다”며 “다른 모든 문제를 포함해 내용과 절차 등을 혁신위에서 결정하도록 하는 게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는 조기에 하자는 의원들의 견해가 많은 걸로 기억한다”며 “조속히 정리해서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조기에 전당대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실무적으로 소요되는 절차들이 있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연장에 대해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 의원은 김 위원장 임기를 어떻게 정리할 거냐는 질문을 받고 “김 위원장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라며 “임기에 대해 얘기하는 건 어색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내 지도부 구성 관련) 아직 정해놓은 바가 없다. 당장 현안이 돌아가기 때문에 일정 시간 동안은 현재 원내부대표단과 대변인단이 일을 할 것”이라며 “그 사이에 여러 의원들 의견을 들어서 지도부를 인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