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 특검팀의 특별검사보 4명이 임명됐다.
18일 민중기 특별검사는 언론공지를 통해 “대통령실로부터 특별검사보 4명의 임명 통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특검보로 지명된 4명은 부장판사 출신인 문홍주(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와 검찰 출신인 김형근(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변호사다. 앞서 민 특검은 지난 15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 및 감독에 따라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과 언론 공보 등을 담당하며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
김형근 특검보는 선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검찰에 입직해 부산지검과 인천지검에서 특수부장을 지냈다.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등 요직을 맡았으며, 2023년 3월부터는 법무법인 광장에서 활동해 왔다.
문홍주 특검보는 4명 중 유일한 판사 출신으로, 사법시험 합격 후 변호사로 일하다 2008년 창원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대전지법, 수원가정법원을 거치며 15년간 법원에 몸담았다.
박상진 특검보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창원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강력부장, 대검 검찰연구관, 울산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치며 약 20년간 검찰에서 활동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순천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광주지검 여성아동부장,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장,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등을 거쳤다.
김건희 특검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해병대원 특검) 중 가장 먼저 특검보를 확정했다. 민 특검은 파견검사와 수사관 명단도 특검보 임명 이후 관련 기관을 방문해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