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춘천시가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와 국제 교류 협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육동한 춘천시장은 현지시간 18일 오전 10시 아나폴리스 시청에서 개민 버클리(Gavin Buckley) 시장과 도시 간 교류 및 협력 의향서를 교환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양 도시 간 우호 증진과 자전거도로, 도시관광앱, 수상레저문화 등 관심분야 정책을 공유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육 시장은 자전거도로망을 활용한 생태관광과 시민건강 증진 사례를 아나폴리스시에 공유했다.
아울러 아나폴리스시의 수상레저 및 주차관광 통합앱(Park Mobile) 운영 경험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육 시장은 "아나폴리스는 풍부한 역사와 해양문화로 잘 알려진 도시로 문화·관광·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다"며 "교육을 넘어 문화와 산업, 인적교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과 협력이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개빈 버클리 시장은 “양 도시간의 우정은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경험과 지식을 넓히며 미래를 함께 대응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며 “이번 협약은 단지 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닌 상호 놎중과 배움의 가치를 유지하고 문화 간 다리를 놓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와 세인트존스대학 간의 그레이트 북스(Great Books) 프로그램 협력 업무협약(MOA) 체결식도 이뤄졌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첫 협약의 연장선으로 미국 세인트존스대학 고전교육 모델인 '그레이트 북스 프로그램' 을 기반으로 청소년 및 시민 교류,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튜터 연수 확대 등을 구체화한 것이다.
그레이트 북스(Great Books) 프로그램은 미국 세인트존스대학교 수업 모델로 고전과 명저를 읽고 2명의 튜터와 학생이 질문과 토론을 통해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자기주도형 교육 방식이다.
육 시장은 "세인트존스대학의 고전 중심 교육철학은 춘천시의 인재 양성 비전과 맞닿아 있다"며 "아이들에게 사유의 힘을 키우고 질문하는 용기를 심어주는 교육은 곧 춘천이 추구하는 미래 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월터 스털링 총장은 “춘천시와의 파트너십은 우리 대학의 교육 철학과도 깊은 접점을 갖고 있다”며 “국경을 넘어 다가올 미래에 국가와 세계의 도전을 헤쳐나가기 위해선 자유교양 교육을 받은 시민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