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김포시와 김포문화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오는 28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기억의★별’ 특별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체험, 공연, 기념식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역 아동의 클래식 공연과 육군 제17사단 군악대 연주, 주한 미8군(Eighth Army) 군악대의 특별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문화 외교 사절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미8군 군악대의 참여는 김포 지역 행사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한미 우호와 군 문화 교류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군 군악대 가족 40여명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해 접경 지역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가족 방문이 단순한 공연 참여를 넘어 한미 간 안보 협력과 평화 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매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1971년 애기봉 전망대에 세워진 성탄트리를 기념하는 제막식도 함께 열린다.
과거 남북이 대치하던 시절, 평화와 희망의 상징으로 북측을 향해 불을 밝혔던 성탄트리가 있었던 자리에 안내 전시물을 새롭게 설치하고, 시민들과 함께 제막하며 애기봉의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아울러 ‘The Day We Remember’ 한국전쟁기념 사진전, ‘철 위에 핀 조선의 숨결’ 기획전과 시민 체험 프로그램으로 민화 그리기·군복 포토존·군번줄 제작 등이 전시관과 전망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지역 아이들과 군악대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음악을 통해 평화와 기억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치유하는 공간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