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의혹’ 자료 확보…본격 수사 착수

김건희 특검,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의혹’ 자료 확보…본격 수사 착수

기사승인 2025-06-27 10:44:48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된 사건 자료를 확보했다.

민 특검은 2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특검법상 수사 대상인 임성근, 조병노 등에 대한 구명로비 사건 관련 자료를 이첩받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사건 기록 검토를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이란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을 시도했다는 정황에서 비롯됐다.

2023년 8월 9일 이 전 대표는 김규현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막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 김 변호사가 이를 공익 제보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아울러 김 여사가 이 전 대표를 통해 조병노 경무관에 대해서도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 역시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민 특검은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소환 계획과 관련해 “출석 요구한 적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비공개 소환을 요구할 경우 수용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한 적 없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 관련 수사를 위해 채상병 특검팀에 사건 자료 요청을 조율했느냐에 대해선 “아직 조율하지 않았고, 중첩되는 부분이 있으면 조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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