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ABL생명 새 대표이사 선임…우리금융 자회사 첫걸음

동양‧ABL생명 새 대표이사 선임…우리금융 자회사 첫걸음

기사승인 2025-07-01 17:13:10
1일 성대규 동양생명 신임 대표이사(왼쪽)와 곽희필 ABL생명 신임 대표이사(오른쪽)가 취임했다. 동양생명, ABL생명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우리금융지주 소속으로 자회사 편입도 완료됐다.

동양생명은 1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성대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성 대표는 지난 2019년 신한생명 대표이사를 지내며 오렌지라이프와의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2021년에는 신한라이프의 초대 대표가 돼 두 조직을 차질 없이 통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고 지난 2016년에는 보험개발원장을 역임했다.

같은 날 ABL생명도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곽희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오렌지라이프의 전신인 ING생명 출신으로, 지난 2021년 신한라이프에서 재무설계 사업을 총괄하는 FC1사업그룹부사장을 맡았다. 2023년에는 신한라이프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 GA 부문 대표로 취임해 영업조직 역량을 끌어올렸다.

동양생명은 “성 대표가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동양생명이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금융그룹의 그룹사와 시너지를 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인수와 조직 통합 경험이 풍부한 성 대표가 “우리금융의 보험 부문 전략에 맞춰 중장기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경영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ABL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곽 대표는 ABL생명의 건전한 경영과 지속적인 성장, 수익성 제고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며 “보험업에 대한 전문성 및 다양한 업무경험, 노하우,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보험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동양생명 성대규 대표이사는 이 날 임직원에게 전한 취임사를 통해 “오랜 기간 동안 보험 산업에 몸담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온 경험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고객, 임직원, 주주 모두가 신뢰하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마쳤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全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