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체검사 전문 수탁기관 GC녹십자의료재단이 혈액검사 전자동 검사실(TLA) 시스템을 도입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지난 1일 용인에 위치한 진단검사센터에서 혈액검사 전자동 검사실(TLA) 시스템의 가동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TLA은 검체 분류 및 분석부터 보관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2층에 걸쳐 연결된 수직 통합 시설로, 브리지를 통해 서로 다른 층의 장비를 연결하고 통합해 효율적인 데이터 저장과 검체 검사의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검체를 지하에서 지상 검사실로 자동 이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 검사실 인프라를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검사실의 혁신(Lab + Innovation)’이라는 의미로 ‘래비노 트랙(Labinno)’이라고 불린다. 래비노 트랙은 아태지역에서 시간당 하루에 가장 많은 검체를 처리할 수 있으며, 트랙 총 길이와 연결된 분석 장비 규모 면에서 전 세계 상위 10대 트랙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맞춤형 대용량 검체 저장고(HVS)가 구축된 자동화 시스템이라고 GC녹십자의료재단은 설명했다. 지하 1층에 구축된 맞춤형 대용량 검체 저장고는 최대 61만 개의 검체 보관이 가능하다.
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은 “우리 재단을 비롯해 세계적인 기업인 인펙코, 로슈, 애보트 등 7개의 회사의 기술이 하나로 연결되어 검사실의 혁신인 래비노 트랙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검체 진단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