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원성진, 란커배 생존…16강 한국 2명 중국 14명 [바둑]

신진서·원성진, 란커배 생존…16강 한국 2명 중국 14명 [바둑]

32강 출전 한국 선수 7명 중 2명 생존
신진서-랴오위안허, 원성진-왕스이 격돌
오는 10월8일 중국에서 16강~결승 진행

기사승인 2025-07-04 15:18:42
세계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오른쪽)이 중국 천하오 6단을 제압하고 란커배 16강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과 원성진 9단이 32강을 통과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 저장성 취저우 다화위안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통합예선부터 본선 48강, 32강이 연이어 열렸다. 부전을 받은 선수들이 합류해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32강에서 신진서·원성진 9단이 승리하며 16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신진서 9단은 중국 천하오 6단을 179수 만에 흑 불계로 꺾으며 한국 선수 중 첫 승전보를 전했다. 이어 원성진 9단도 중국 신예 강자 투샤오위 9단을 상대로 24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송지훈 9단은 중국 왕스이 8단에게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변상일 9단과 신민준 9단도 각각 중국 구쯔하오 9단과 당이페이 9단에 무릎을 꿇었다. 강동윤 9단은 딩하오 9단에게, 안성준 9단은 미위팅 9단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32강이 끝난 뒤 곧바로 16강 대진 추첨이 이어졌다. 추첨 결과 신진서 9단은 중국 랴오위안허 9단과, 원성진 9단은 중국 왕스이 8단과 8강행을 다투게 됐다. 상대 전적은 신 9단이 랴오위안허 9단에게 4승1패로 앞서며, 원 9단과 왕스이 8단은 첫 대결이다.

16강 대진표는 한국과 중국 선수들로만 채워졌다. 한국 선수가 2명, 중국 선수가 14명이다.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시작되는 16강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10월8일 재개된다. 이어 9일 8강, 11일 4강을 치른 뒤 12일부터 15일까지 벌어지는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42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1400만원)이다. 중국 바둑 규정을 적용해 덤은 7집반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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