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캠프페이지 개발 첫 걸음…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선정

춘천 캠프페이지 개발 첫 걸음…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선정

기사승인 2025-09-06 15:37:34
춘천 캠프페이지 조성 예시도.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 캠프페이지가 강원특별자치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토부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개발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페이지가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육 시장은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춘천의 미래를 바꾸는 결정적 전환점이다. 청년에게는 꿈과 일자리를 도시에는 새로운 생명력을 그리고 시민 모두에게는 자부심을 드리게 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공모를 반대했던 강원도는 “공원 해제를 조건으로 사업 시행이 가능하다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국토부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 캠프페이지 활용방안을 춘천시민과 함께 전략적인 비전을 가지고 풀어 나가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시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첨단영상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영상 제작사와 협력해 시각특수효과(VFX)와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차세대 K-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을 캠프페이지에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발맞춰 강원대도 VFX 관련 학과 신설을 계획하고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선정을 계기로 ‘50년의 기다림’을 넘어 ‘미래 100년 도시 춘천’의 청사진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시는 도와의 불필요한 갈등을 지양하고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도시재생혁신지구를 비롯한 미래 지향적 사업들을 시민에게 온전히 환원할 계획이다.

춘천 국가시범지구 계획안. (춘천시 제공)

도시재생혁신지구는 ‘도시재생특별법’에 근거해 국가가 직접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쇠퇴한 도심에 산업·상업·복지 기능을 집약해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대규모 유휴부지 활용, 주택도시기금(출자·융자·보증) 지원, 통합심의를 통한 절차 간소화 등 강력한 재정·행정 지원을 통해 쇠퇴지역을 국가 차원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옛 캠프페이지(근화동 198 일원) 부지 중 일부 12만㎡ 규모에 시민공원과 함께 첨단영상산업 클러스터, 대형 복합스튜디오,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외부 인구 유입으로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역세권 개발과도 연계해 정주 여건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공원과 어우러지는 개방형 공간과 축제광장을 조성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문화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3568억원 규모로 시는 공모 선정으로 국비 250억원의 재정 지원을 확보했다. 사업시행자는 주택도시기금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출자하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 지정해 안정적 재원조달을 보장하고 있다. 

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하중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