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금융당국 ‘방시혁’ 검찰 고발 소식에 3% 급락 [특징주]

하이브, 금융당국 ‘방시혁’ 검찰 고발 소식에 3% 급락 [특징주]

기사승인 2025-07-09 10:18:17
쿠키뉴스 자료사진

하이브 주가가 장중 급락세를 보인다. 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0% 하락한 2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6만6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금융당국이 방 의장에 대한 검찰 고발 조치를 처리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한 매체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기구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의사를 증선위에 넘겼다고 보도했다. 증선위는 오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방 의장 관련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하는 내용이다. 

방 의장은 지난 2020년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뒤 상장을 추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하이브 상장 전 자신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 차익 30%를 공유받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약 4000억원의 이익 공유분을 정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모펀드는 기관투자자,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로부터도 하이브 주식을 사들였다. 

금융당국은 당시 방 의장 측이 기존 투자자들에게 현재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전달하면서 이면으로는 지정감사 신청 등 상장을 추진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당사는 상세한 설명과 함께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금융당국과 경찰의 사실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시 상장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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