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모빌리티 2025 기술시연회’… 상용화 성과 공개

KAIST, ‘모빌리티 2025 기술시연회’… 상용화 성과 공개

내포지식산업센터서 6대 핵심기술 발표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 플랫폼, 디지털트윈, 자율주행로봇, 원격 발레파킹 등 시연
지자체·기업 협력, 미래 모빌리티·AI 기술 상용화 성과

기사승인 2025-09-23 15:51:05 업데이트 2025-09-23 16:38:01
23일 충남 내포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2025 기술시연회’. KAIST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23일 충남 내포지식산업센터에서 ‘2025 기술시연회’를 열고 주요 연구성과의 산업 현장 확산 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KAIST가 축적한 모빌리티 연구성과를 기업과 협력해 상용화로 이어가는 과정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우리사회의 이동문제 해결을 목표로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UAV), 친환경 이동기술뿐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등 다양한 기술분야에서 산학협력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시연회에 공개된 기술은 KAIST 연구를 충남 위탁사업과 연계해 추진한 결과물로, 연구성과가 지역산업과 실질적으로 연결된 의미를 갖는다.

이날 KAIST 교원 창업기업 ㈜퓨처이브이, ㈜도착과 동문 창업기업 ㈜노타는 협력기업과 함께 상용화단계에 진입한 성과를 발표했다.

공개한 6개 핵심기술은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 플랫폼, 내포 디지털트윈, 중소기업 특화형 자율주행로봇, 원격주행 발레파킹,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AI 컴퓨팅센터다.

KAIST 김인희 교수팀이 개발한 원격자율주행 자동차. KAIST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 플랫폼은 KAIST 이윤구 교수가 주도해 ㈜퓨처이브이, 에코캡㈜, 한양전공㈜, ㈜업텍과 공동개발한 기술로, 재난현장이나 도서지역 등 전력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 안정적인 전력망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친환경 전력 분야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내포 디지털트윈은 김태균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도착과 협력해 상용화한 기술로, 실제 도시와 교통 상황을 3D 가상환경으로 구현해 교통 모니터링, 상황예측, 재난대응, 정책검증 등에 활용하는 스마트시티 구축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형 자율주행로봇은 김경수·최근하 교수 연구팀이 ㈜엘라인, ㈜토렌토시스템즈와 협력 개발, 중소기업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물류 로봇으로 시연 현장에서 공장 내 물류 적치대를 정밀하게 이동·적재하며 중소제조업 혁신 가능성을 확인했다.

KAIST 최근하 교수팀이 개발한 AI활용 물류처리 로봇. KAIST 

원격주행 발레파킹 기술은 김인희 교수가 ㈜도착, ㈜토렌토시스템즈, ㈜이모션, 국가과학기술 연구망 ‘KREONET’과 협력해 상용화를 추진 중으로, 이날 시연은 대전에서 원격 제어한 차량이 내포 연구소까지 이동해 목적지 주차까지 완료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원격 자율주행의 안정성과 실효성을 입증했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안희진·노민균 교수가 구축한 플랫폼으로, 축소차 기반 자율주행 연구성과를 교육·산업 실증 플랫폼으로 확장한 사례다.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이를 기반으로 내년 ‘KAIST 모빌리티 챌린지 경진대회’를 열고 차세대 인재양성과 기술사업화를 동시 추진할 예정이다.

AI 컴퓨팅센터는 코스닥 상장을 앞둔 ㈜노타가 RE100 기반 전력 시스템과 AI 최적화 기술을 소개하고 입주기업과의 협력 비전을 제시, 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태 KAIST 모빌리티연구소장은 “이번 시연회는 KAIST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는 구체적인 과정을 보여준 자리”라며 “지자체 및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AI 기술 상용화와 지역산업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는 기술혁신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며 “연구성과가 산업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모습을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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