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한미 조선산업 협력·지원 특별법’ 제정 국회 건의

경상남도, ‘한미 조선산업 협력·지원 특별법’ 제정 국회 건의

기사승인 2025-09-23 22:58:52 업데이트 2025-09-23 22:59:54

경상남도는 지난 18일 국회를 방문해 ‘한미 조선산업 협력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공식 건의했다. 

이번 법률 제정 건의는 도내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국 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와 연계한 한미 조선산업 협력 실행방안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경남도는 그간 마스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도내 조선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한미 조선산업 협력 실행방안을 마련해 왔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내 조선소 투자와 숙련 인력 양성, 공급망 재건을 통해 미국 조선업을 재건하는 동시에 한국 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창출하는 상호 Win-Win 전략(총 1500억 달러 직·간접 투자)이다.

이번 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 증진을 위한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 △특화구역 지정 및 전용단지 조성 △기업 해외 진출 맞춤형 지원과 금융 지원 △미래형 선박 분야 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 △인력양성 및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 등으로 도내 조선기업의 생산·품질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에 직접 기여할 전망이다.

경남도는 지난 8월 정부에 실행방안을 공식 제안했으며 이번 법률 제정이 현실화되면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케이조선, SK오션플랜트, HSG성동조선 등 도내 주요 조선사와 경남TP, 중소조선연구원, 기자재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TF 회의와 킥오프 회의를 통해 실무적 준비가 진행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법률 제정은 한미 조선산업 협력 실행방안을 제도적 기반 위에 올려 경남이 대한민국 조선산업 중심지로서 글로벌 협력과 경쟁력 강화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향후 마스가 프로젝트 구체 방향 확정에 맞춰 관계기관 회의를 지속 개최하고 함정 MRO 등 전략적 사업은 2026년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몽골·카자흐스탄서 해외유학생 유치 강화

경상남도는 마산대학교와 창신대학교와 함께 18~23일 몽골 울란바토르와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방문해 해외유학생 유치 및 교육 분야 국제교류 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방문은 도내 대학의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현지 교육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산대는 울란바토르 소재 고등학교 2곳을 방문하고 유학설명회를 개최해 전공 과정과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마산대 몽골 해외거점센터를 점검하며 유학 홍보부터 비자·입학 상담, 정착·취업 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점검했다. 현재 마산대는 해외거점센터를 통해 유치한 유학생 243명이 재학 중이며 뿌리산업 맞춤형 용접교육, 외국인 요양보호사 자격 지원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신대는 알마티시 교육청과 교육 분야 국제교류 MOU를 체결하고 외국인 유학생 정주 지원 프로그램인 ‘단디서포트’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유학생이 취업과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도록 지원 체계를 갖췄다. 또한 알마티 24번·136번 학교, 술레이만 데미렐 대학교와도 MOU를 체결하며 우수 기술 인재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몽골과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는 학생 수가 매년 약 3000명에 달하는 등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해 도내 대학 경쟁력과 특화산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했다. 이번 해외 유학생 유치 활동은 첨단 항공, 기계제조 등 경남 특화산업 분야 인재 확보와 숙련인력 양성 모델 개발에도 직접 연결된다.

한편 경남도는 2025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해외 유학생 유치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마산대의 ‘경남형 해외거점센터’와 창신대의 국제협력 MOU 등을 통해 안정적 유학생 유치 및 지역 정착 모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제14회 경상남도 옥외광고대상전 개최

경상남도와 경상남도옥외광고협회(회장 김해용)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창원 진해아트홀에서 ‘제14회 경상남도 옥외광고대상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창작광고물(모형·디자인·기설치광고물)과 어린이 간판그림 분야에 전국 일반인·대학생·어린이가 참여해 총 943점이 접수됐다. 심사는 관련 학과 교수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진행했으며 그 결과 총 113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디자인루리 이영희 대표의 작품 ‘아름다운 이별 수목장’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창작광고물(모형) 11점, 창작광고물(디자인·기설치) 10점, 어린이 간판그림 91점이 입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들은 행사 기간 동안 진해아트홀 1층 전시실에 전시되며 동상 이상 수상작은 오는 11월 1일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옥외광고대상전’에 경남 대표로 출품된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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