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현지시간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공개한 신제품 폴더블 스마트폰 3종을 놓고 외신들이 두께, AI, 디스플레이 등 부문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10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각국 현지 언론들은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디자인과 기능에 대해 대체로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특히 전작 대비 무게는 10% 가볍고, 두께는 26% 얇아진 갤럭시Z폴드7에 대해 무게와 두께에 대해 호평했다.
블룸버그는 “Z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mm에 불과한데, 이는 지난해 갤럭시 Z폴드6의 14.9mm보다 훨씬 얇다”며 “이는 폴드를 손에
쥐었을 때 일반 휴대폰에 훨씬 가깝게 느껴지도록 하는 획기적인 개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브랜드 아너(Honor)의 신제품인 매직V5(8.8mm)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폰으로 남아 있지만 삼성은 그 수준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을 인용해 “삼성의 신형 모델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의 문제점 중 일부인 두께 문제를 해결했으며, 이로 인해 브랜드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엘 파스(El País)는 “Z폴드7은 이제 더 이상 실험이 아닌 완성형 프리미엄 폴더블”이라며 기능성과 실용성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했다.
갤럭시Z플립7의 경우 AI와 커버 스크린의 시너지에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전작의 3.4인치보다 더 큰 4.1인치”라며 “더 커진데다 내부 화면과 동일한 120Hz 주사율을 제공해 더욱 부드러운 스크롤과 애니메이션을 구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휴대폰의 화면 비율을 약간 더 넓혀 더 평범하고 덜 좁게 느껴지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IT 미디어인 더 버지(The Verge)는 “플립에 제대로 된 엣지 투 엣지 커버 화면이 적용됐다”며 “접는 파일 폴더 형태에 갇히기보다 더 큰 화면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1000달러를 넘어가는 플래그십 제품들과 달리 899달러라는 가격으로 출시된 갤럭시Z플립7 FE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로이터는 “삼성은 Z플립7 FE를 통해 폴더블 제품군의 가격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며 “커버 스크린은 Z플립7 대비 작고 기능이 제한적이지만, AI 통합 경험은 유지되며 실용성은 기대할만 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급형 모델 도입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부연했다.
스페인 IT전문 매체 사타카(Xataka)는 “Z 플립7 FE는 스펙보단 사용성을 우선한 제품”이라며 “갤럭시 A’ 사용자 중 폴더블 입문용으로 적합하다”고 했다.
반면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삼성이 출시한 가장 저렴한 폴더블 폰이지만, 모토로라와 같은 경쟁사들은 이미 700달러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폴더블 폰을 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은 오는 25일부터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Z 폴드7 가격은 256GB 제품이 237만9300원, 512GB 253만7700원, 1TB 293만3700원이다. Z 플립7은 256GB 모델 148만5000원, 512GB 모델 164만3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