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고성군 공설운동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선 공동체의 상징이었다. 운동회 날이면 청군과 백군으로 나뉜 아이들이 공설운동장을 가득 메웠고, 군내 어르신들까지 총출동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마을마다 만국기가 나부끼고 군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물들었다. 유년 시절의 운동회와 군민 행사를 함께한 기억은 고성군민 사이의 유대를 쌓았고, 공설운동장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세대를 잇는 기억의 장소로 자리 잡았다.
△ 옛 운동장에서 세대가 어우러지는 힐링 공간으로
2019년, 고성군은 이 공간의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체육 공간이 아닌, 아이와 어른이 함께 머물 수 있는 복합 힐링공간으로 전환하고자 수차례 논의가 이뤄졌다. 그 결과, 아이들이 뛰놀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원 속 어린이도서관'을 포함한 힐링공원 조성 계획이 수립됐다.
2020년, 생활SOC 복합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고성군은 2021년 설계공모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설계를 확정하고 2023년 6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2025년 6월 어린이도서관과 주차장, 가감차로를 포함한 주요 시설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힐링공원은 아이들의 놀이터, 산책로, 벚나무 그늘 쉼터, 쿨링포그 시스템 등을 갖춘 가족 중심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58면 규모의 주차장은 도심 주차난 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낙서를 할 수 있는 워셔블 초크 아트 공간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2025년 7월 1일, 힐링공원 임시 개방
공식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고성군은 여름철 주민 편의를 고려해 7월1일부터 어린이도서관을 제외한 전 시설을 조기 개방했다. 군민들은 조기 개방된 힐링공원을 찾으며 야간 산책과 무더위 속 휴식을 즐기고 있다.
현재 힐링공원은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등 최종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8월에는 어린이도서관 개장도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공원 전체가 머지않아 군민 모두에게 완전히 개방될 전망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공설운동장은 고성군민 모두의 추억이 서린 소중한 장소로, 이번 힐링공원 조성에 그만큼 각별한 애정을 담아 추진해왔다"며 "군민들께 하루라도 빨리 이 공간을 온전히 돌려드릴 수 있도록 남은 절차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고성 힐링공원은 세대 간 소통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품고 재탄생했다. 공설운동장의 집단 기억을 품은 이 공간은 이제 군민 일상 속 쉼과 여유를 제공하는 공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고성군 마암면 전포마을 공모 선정, 국도비 13억 원 확보
고성군은 마암면 전포마을이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2026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 마암면 전포마을이 최종 선정되어 총사업비 18억원(국도비 13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농어촌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주택개량 △생활·위생·안전시설 정비 △마을환경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마암면 전포마을은 지방도 1007호선과 인접해 외부 차량 통행량이 많고 과속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가 매년 3건 이상 발생해 주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으며 마을 주택의 대다수가 1930년대에 지어진 노후주택으로 특히 슬레이트 지붕주택 비율이 70.8%에 달해 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철거 및 개량이 시급한 상황이다.
고성군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주택개량, 생활·위생·안전시설 확충, 마을환경 개선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군 농촌지역의 취약한 주거환경과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귀농·귀촌 인구 유입을 촉진해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군, 군민 안전 최우선, 폭염 대비 대응 총력
고성군은 최근 이른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7월9일 류해석 부군수가 관내 무더위쉼터, 자연발생유원지를 직접 방문해 운영실태 및 안전관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무더위쉼터로 지정되어 있는 곳 중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의 이용이 많은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냉방기 작동 여부, 위생상태, 쉼터 이용현황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류해석 고성군 부군수는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더위쉼터의 철저한 운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군민 모두가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고성군, 제21회 고성군수배 배드민턴 대회 개최
고성군은 군민들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제21회 고성군수배 배드민턴 대회를 7월13일 고성군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고성군배드민턴협회(회장 최철호)가 주최·주관하며 관내 배드민턴 동호인을 비롯해 창원, 의령, 통영 등 3개 지역에서 초청된 향우 등 20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며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경기는 남자복식과 여자복식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 선수들은 연령별(△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및 급수별(△S조 △A조 △B조 △C조 △D조 △E조)로 구성된 각 부문에 출전해 예선 조별 리그전으로 1차 통과자를 가린 뒤, 본선에서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남고성옥수수 쫀달고 축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
고성옥수수쫀달고축제위원회(위원장 장현철)에서 주최한 제4회 경남고성옥수수 쫀달고축제가 7월5일부터 6일까지 거류면 엄홍길전시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쫀달고는 고성의 깨끗한 자연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쫀’득하고 ‘달’콤한 ‘고’성 옥수수를 줄여서 만든 개성있는 고성 농산물 브랜드명이다.
개막식에는 지역 내 태권도 시범단 공연, 라인댄스, 지역가수 무대가 펼쳐져 축제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 기간 중 약 3500여명의 군민과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아 고성옥수수의 달콤함을 함께 즐겼다.

또한 쫀달고 축제장에는 △찐옥수수 시식 및 판매 △생옥수수까기 체험 △옥수수 품종별 전시 △공룡나라쇼핑몰 부스운영 및 지역농산물 판매 △청년사업가 홍보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한마당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제한시간 2분 안에 생옥수수를 까서 가져가는 생옥수수까기 체험에는 350여명이 참여했으며 맨손으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생옥수수껍질을 벗겨내며 즐거움을 더했다.
제4회 경남고성옥수수 쫀달고 축제는 고성군 관광진흥과 주민참여축제공모사업 선정되어 고성군의 예산지원을 받았으며, 거류면사무소, 동부농협, 지역농가, 거류면사회단체(새마을지도자회, 새마을부녀회, 거류면자원봉사회 등)가 협력해 행사를 준비, 추진해 더욱 의미가 있는 지역 대표축제로 평가 받고 있으며 많은 방문객이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장현철 고성옥수수축제추진위원장은 “많은 관심과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경남고성옥수수축제가 쫀득하고 달콤한 고성옥수수의 매력을 더욱 알리고 고성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경남고성옥수수 쫀달고 축제는 고성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촌의 활력을 살리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쫀달고 축제가 지역농민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7-8월을 휴가 및 가족모임 시 농어업인수당을 사용 하세요
고성군은 7월 말까지 1만1263명에게 총 33억7890만원의 농어업인수당을 지급한다.
‘농어업인수당’은 농어촌의 공익적 기능 증진과 안정적인 농어업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농어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어업경영체 중 실제 농어업에 종사하는 경영주 및 공동경영주에게 각각 30만원씩 지급된다.
올해는 지급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농업인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반영하여 신청시기를 한달 앞으로 당겨서 처리하여 지급시기도 작년대비 한달 빠르게 지급을 완료한다.
7-8월은 가족 모임 및 휴가 등의 활동이 많은 시기로 농어인수당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고성군은 마을방송을 통하여 사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