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한민국은 내란과 전쟁 중"

정청래 "대한민국은 내란과 전쟁 중"

민주당 대표 출사표,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운다
민심이 당심임을 명심…지지하는 국회의원 숨겨져 있다
국민 주권 시대, 당원 주권 시대 연다

기사승인 2025-07-10 19:16:23 업데이트 2025-07-10 19:29:3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0일 대전 용두동에 위치한 대전시당에서 당원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국회의원(서울 마포구을)은 10일 후보 등록 첫날 고향 같은 대전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돌입했다.

정 후보는 10일 대전 중구 용두동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대전시 전·현직 시구 의원, 핵심당원 간담회'를 열고 지역 당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 자리에서 정 후보는 "후보 등록 첫날이니까 고향에 내려가서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겠다"며 "오전 4시 30분에 일어나 KTX를 타고 대전에 와서 고등학교 선배인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과 지지하는 당원분들을 모시고 조찬을 했다"며 대전을 고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주에서 혁신 당원 간담회를 하고 서울로 돌아와 국회 본회에 참석하고 여러 일정을 정리하고 다시 대전으로 왔다며 대전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대전 간담회 후에는 지역 연고제로 운영하는 KBO '한화이글스' 야구단을 응원하러 간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미지를 의식해 "제가 보문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문예반이었다"며 "제가 초중고 시절 문예반만 했고 대학시절에는 학보사 기자를 했다"며 부드러운 사람임을 강조했다. 

또 정 후보는 "저는 10남매 중 10번째 막내이고 아내도 10남매 중 10번째 막내"라며 소박한 이야기로 풀어갔다.

본격적으로 정 후보는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고 이럴 때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에 대해 "안심은 되지만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처벌을 받거나 단죄받지 않았고, 윤석열 정권에서 임명한 고위 관료들은 그대로"라고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의 뿌리는 너무나 깊고 넓다 내란 동조 세력도 지난 선거에서 보면, 우리는 50% 득표를 하지 못했고 상대는 40%가 넘는 득표를 했다"고 경각심을 주었다.  
 
이어 정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임기 석 달 안에 어려운 개혁 과제는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됩니다"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추석 귀향길 자동차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습니다 검찰청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는 굿 뉴스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법이 다 마련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박찬대 국회의원에 비해 당심에 밀린다는 의견이 있는 데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당원의 질문에 "오직 민심이 당심에 있고 거기에 명심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단체 텔방에 책임 있는 국회의원이 있고 대전 의원도 있다, 앞으로 고향 동지들이 도와주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충남 금산 출신으로 사실상 고향인 대전에서 유소년시절을 보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0일 전현직 시구의원 및 핵심 당원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10일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핵심 당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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