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폭염 속 9호선 안전 점검…“시민 불편 없도록”

오세훈 시장, 폭염 속 9호선 안전 점검…“시민 불편 없도록”

기사승인 2025-07-11 16:11:43
폭염특보 속 11일 서울지하철 9호선 개화차량기지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폭염 대비 철도시설물 관리 및 승객 지원 대책 브리핑을 청취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폭염특보가 발효된 11일 오전 지하철 9호선 개화차량기지를 찾아 철도시설 안전과 시민 보호 대책을 직접 살폈다.

오 시장은 해외 출장에서 귀국한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현장을 방문했다. 앞서 지난 8일 고온으로 코레일 경의중앙선 철로 일부가 휘어 약 40분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은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9호선의 주요 설비를 중심으로 점검에 나선 것이다.

현장에서 그는 9호선 운영 현황과 폭염 대비 대책을 보고받고, 전동차에 탑승해 혼잡도에 따라 냉방 강도를 조절하는 ‘자동냉방제어시스템’을 확인했다.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 혼잡도를 기준으로 온도를 조절해, 기준 온도인 23도에서 혼잡도가 30%일 경우 1도, 100%일 경우 2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어 차량 입출고선으로 이동해 폭염시 스프링클러로 물을 분사, 선로 열을 내려주는 ‘레일 자동 살수설비’도 점검했다. 이 장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물을 뿌려 선로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오 시장은 “하루 75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이 철로 휨, 늘어짐 등 이상 현상으로 시민에게 불편이나 불안을 주지 않도록 대응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기후재난 앞에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는 취약계층을 비롯해 폭염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후 오 시장은 관제동 1층 직원 사무실을 찾아 폭염시 현장 직원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충분한 휴게시간을 갖게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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