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청주FC(이하 ‘충북청주’)는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0라운드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이하 ‘수원삼성’)에 0-1로 아쉽게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전반 33분, 수원삼성의 코너킥 상황에서 뒤쪽으로 흐른 볼을 이기제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판독 결과 일류첸코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충북청주는 신예 홍석준의 저돌적인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수원삼성 수비진을 계속해서 흔들었다. 전반 볼 점유율 50:50으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치며 후반을 맞았다.
후반 초반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충북청주의 가브리엘과 수원삼성의 세라핌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각기 측면을 공략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충북청주는 골키퍼 이승환의 연이은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으로 향하는 공을 가까스로 쳐 냈고, 교체 투입된 수성삼성 파울리뇨의 강력한 슈팅을 비롯해 여러 차례 위기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하지만 후반 41분, 수원삼성 일류첸코가 내준 패스를 파울리뇨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며 수원이 1-0으로 앞서갔다. 충북청주는 이후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끝내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충북청주 최상현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투지와 패기를 보여줘 감동받았다. 준비한 전술을 잘 수행해 줘 기특했고, 전술에 대한 이해도와 수행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기에, 새로운 감독님과 함께라면 앞으로 더욱 무서운 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최상현 감독대행은 수석코치로 복귀하며, 충북청주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천안시티FC와 21라운드 홈경기부터 김길식 신임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새로운 감독 체제 하에 치르는 첫 경기인 만큼, 팀 반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