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타 통과… 부울경 생활권 시대 개막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타 통과… 부울경 생활권 시대 개막

기사승인 2025-07-13 11:42:47 업데이트 2025-07-13 12:03:59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이 1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의 1호 핵심사업으로 760만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역철도 노선은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울산역(언양)까지 총 연장 47.4km, 정거장 11개로 구성되며 총 2조5475억원이 투입된다. 양산 웅상에는 3개의 정거장이 신설되며 경전철 차량이 하루 35회 운행될 예정이다.

노선이 완공되면 부산 1호선, 양산선, 울산 1호선 등과 연계돼 웅상지역 광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동남권 산업·물류·교통축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부산시, 울산시와 함께 중앙정부에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협력해 사업 추진을 뒷받침해 왔다. 향후 국토교통부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올해 하반기에 착수하고 이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예타 통과는 경남·부산·울산이 함께 이룬 공동 성과"라며 "양산 웅상 주민들의 생활 편익 향상과 동남권 광역경제권 형성의 시작점으로서 조속한 착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고성·창녕에 2개 신규 산업단지 지정…지역경제 활력 기대

경상남도는 10일 고성 스마트일반산업단지(9만3000㎡)와 창녕 금오중공업일반산업단지(7만3000㎡) 지정계획을 고시했다. 

총 16만6000㎡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산업단지는 기업 맞춤형 부지를 공급해 지역 투자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고성 스마트일반산업단지는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접으로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첨단·스마트 제조기업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 

인근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기업 협력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용 창출 및 지역 인구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창녕 금오중공업일반산업단지는 기계·중공업 특화단지로 지역 대표 제조업체와 협력업체의 안정적 생산 기반 마련에 중점을 뒀다. 대형화된 제품 생산과 수주 증가에 대응 가능한 생산시설을 지원해 역외기업 유치와 산업 집적 효과로 지역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앞으로 사업시행자는 시장·군수의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조성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경남도는 이번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기반 강화 등 다양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실수요기업 수요를 철저히 검토해 기업 맞춤형 산업단지를 계획했다"며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서부의료원 설립 본격화…기본설계 중간보고회 개최

경상남도가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의 핵심인 ‘서부의료원’ 설립 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경남도는 11일 진주 서부청사에서 민관협력위원과 진주권 5개 시군 보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의료원 기본 및 실시설계 중간보고회’를 열고 의료원 기능을 극대화한 기본 설계안을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의료시설 배치, 병동 동선, 진료 공간 구성 등 핵심 설계 내용이 발표됐으며 참석자들은 의료원 접근성 향상, 지역과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서부의료원은 진주 우주항공 국가산단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며 300병상과 18개 진료과, 8개 전문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부지 매입 계약을 올해 마무리하고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당초 2020년 기준으로 책정된 총사업비는 물가 상승 등 현실적 여건을 반영해 증액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도는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에 사업비 조정의 필요성을 지속 건의하고 있다.

한편 서부의료원 설립과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사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의 ‘진료권 중심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기조에 발맞춰 서부경남 공공의료 체계가 빠르게 정비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연구원, GNI 아카데미서 새정부 관광정책 대응전략 모색

경남연구원(원장 오동호)은 10일 ‘새정부 관광정책과 경남관광의 과제’를 주제로 제7회 GNI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를 초청해 전문가 특강을 진행했다.

정 대표는 강연에서 관광여가행복위원회의 10대 정책과 정부 관광공약을 소개하며 경남 관광의 과제로 로컬 관광자산 발굴과 지역 기업과의 협업, 유인 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정 대표는 경남이 가진 자연·역사·미식·힙스터 관광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김해 봉황동, 진주 중앙시장 일대, 창원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거제 구조라해수욕장, 하동 악양·화개, 사천 초양도 등지를 주요 사례로 언급했다.

또한 정 대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같은 지역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동호 원장은 "정부 정책 흐름에 맞춘 지역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며 "이번 아카데미가 경남 관광의 도약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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