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CCTV통합관제센터 ‘스마트 치안 허브’로 진화

구미시 CCTV통합관제센터 ‘스마트 치안 허브’로 진화

2021년 대비 2024년 CCTV 예산 516% 증가
연계 카메라 4829대·관제요원 32명, 24시간 빈틈없는 감시
실시간 범죄 검거 266건, 수사기관 영상 제공 1만3000건
경북지방경찰청이 주관 ‘베스트 관제센터’ 3년 연속 선정

기사승인 2025-07-14 09:32:17
‘스마트 치안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구미시 CCTV통합관제센터 모습.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가 도시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구미시는 “CCTV통합관제센터가 365일 24시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스마트 치안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CCTV 설치 예산은 2021년 2억5300만원에서 2024년 15억6000만원으로 516% 급증했다. 이는 범죄 예방과 신속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투자가 대폭 확대된 결과다.

관제센터는 구미대로 350-27 금오테크노밸리 내 2층 건물(678.5㎡)에 위치하며, 32명의 관제요원이 4조 3교대 체제로 24시간 근무한다. 

요원 1인당 4대의 모니터로 총 604대의 CCTV를 실시간 관제하며, 15초 간격으로 자동 전환해 효율적이고 긴밀한 감시를 수행한다. 

현재 센터와 연계된 CCTV는 4829대에 달하며, 방범·학교·공원·시장·문화재 등 다양한 용도로 설치돼 있다.

실시간 검거 실적도 두드러진다. 2022년부터 2025년 6월까지 CCTV 관제를 통해 음주운전 167건, 절도 41건, 폭력 12건 등 총 266건의 범죄가 실시간 검거됐다. 

같은 기간 수사기관에 제공된 영상자료는 1만3424건에 이르며, 이는 실종자 수색·범죄 수사·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단서로 활용됐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치매 노인을 구조했고, 2024년에는 마약 흡입 장면 포착, 극단적 선택 시도자 구조 등 시민 안전에 기여한 사례가 잇따랐다.

구미시는 CCTV통합관제센터의 영상 정보 열람 및 제공 현황은 2022년 3366건, 2023년 4036건, 2024년 4068건, 올 상반기 1954건으로 월 평균 320건에 이른다. 

관제센터의 성과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구미시는 경북지방경찰청 주관 ‘베스트 통합관제센터’에 총 5회, 최근 3년 연속(2022~2024년) 선정됐다. 이는 실시간 검거, 범죄예방, 자체 특수시책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결과다.

특히 구미시는 AI 기반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사람·차량 인식, 침입 감지 기능에 더해 폭력·쓰러짐·화재 등 복합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을 적용 중이며, 관련 기능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구미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2022년 172대, 2023년 227대, 2024년 298대의 CCTV를 추가 설치했다. 

지능형 관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범죄 예방뿐 아니라 재난 대응 등 복합 재난 상황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첨단 도시 안전망이 완성될 전망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CCTV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한 감시시설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스마트 치안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분석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더욱 촘촘하고 지능적인 안전망을 완성해나가겠다”고 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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