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옹벽 붕괴 재발 막아라”...경기도 긴급 전수 점검

김동연 지사 “옹벽 붕괴 재발 막아라”...경기도 긴급 전수 점검

기사승인 2025-07-17 15:39:37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산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동일·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긴급 전수 점검을 17일 지시했다.

경기도는 이번 사고와 유사한 형식의 도로 성토부 보강토옹벽을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시군과 합동으로 긴급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옹벽의 배부름, 균열, 침하 등 이상 여부 △상부 침하, 포트홀, 포장 균열 등 결함 발생 여부 △안전신문고 민원 접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도는 신속한 점검을 위해 이날부터 매일 실적을 확인하고 있으며, 전체 점검 규모는 각 시군에서 취합 중이다.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보수·보강 등 긴급 조치를 통해 추가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우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있는 민간 소유 건축물 부지에 설치된 옹벽도 관련 부서와 협의해 점검 대상과 방식 등을 정한 뒤 추가 점검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김 지사는 16일 오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행정1부지사와 소방재난본부장에게 “도내 비슷한 옹벽이나 유사한 도로, 구조물이 있는지 신속하게 조사하고 조치해달라”면서 “모레 아침까지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내일이라도 빨리 시군하고 급한 곳부터 빨리 전수조사를 해서 사고를 예방하자”고 주문했다. 

이날 오후 7시4분쯤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사고 3시간 만인 오후 10시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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