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인당 최대 4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됐다. 일부 카드사 웹사이트 및 앱과 행정안전부 웹사이트에서는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소비쿠폰 1차 지급 신청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신청은 지역사랑상품권 앱이나 카드사 앱, 홈페이지, 콜센터, ARS 등으로 24시간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다.

신청 첫 주에는 시스템 과부하 등을 방지하기 위해 요일제를 적용한다. 출생연도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주말에는 신청할 수 없다.

그러나 요일제에도 불구하고 일부 카드사와 지역사랑상품권 앱은 접속이 되지 않거나 대기 지연이 1시간 내외로 길어졌다. 소비쿠폰 신청처가 아닌 관련 안내처인 행안부 웹사이트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전에 접속이 폭증하며 연결이 지연됐으나 현재는 일부 안정된 상황”이라며 “안내를 통해 신청이 분산되면서 일부 카드사도 지금은 정상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신청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지류와 일부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을 오후 6시까지 받거나, 카드사 제휴은행 영업점에서 오후 4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일부 주민센터와 은행에도 인파가 몰렸다.

소비쿠폰은 신청 다음날 지급되고,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는 주소지 시나 군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로, 대형마트나 백화점, 면세점, 프랜차이즈 직영점, 배달앱, 쇼핑몰, 보험 등에는 쓸 수 없다.

이번 1차 선지급에서는 상위 10%와 일반국민에게는 15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족에게는 30만원, 기초수급자에게는 40만원을 준다. 비수도권 지역에 거주할 경우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면 5만원을 추가로 준다.

2차 지급에서는 상위 10%를 제외한 모든 국민에게 10만원이 더 지급된다.

지급금액에 이의가 있으면 국민신문고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이의신청도 첫 주에는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제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