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스프 제조사 ‘세우’ 인수하나…밸류체인 내재화 전략 풀이

농심, 신라면 스프 제조사 ‘세우’ 인수하나…밸류체인 내재화 전략 풀이

거래금액 1000억원 안팎…절차 막바지 단계

기사승인 2025-07-22 11:00:49 업데이트 2025-07-22 11:08:03

농심이 조미식품 및 장류 제조업체 ‘세우’를 인수한다. 주요 원재료 생산을 그룹 내로 흡수해 밸류체인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농심홀딩스는 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세우 인수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기존 식품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간장, 장류 및 조미식품 제조기업인 세우의 인수를 검토 중에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달 말 세우 인수 거래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으로, 현재 인수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홀딩스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상태이며 거래 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세우는 1973년 섬유가공 판매 전문회사로 출범했으나 현재는 조미식품 및 장류 제조업에 집중하고 있다. 농심의 대표 제품 신라면 스프를 비롯한 라면 원재료를 공급해오고 있다. 세우는 지난해 매출 136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37억원을 기록했다.

세우의 최대주주는 김창경 씨(지분율 60.24%)이며, 농심 신동원 회장의 외삼촌인 김정조 세우 회장도 18.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심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아직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이다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