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동쪽 끝 섬 울릉도에서 열린 포장마차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17~19일 저동항 일원에서 ‘울루랄라 바다포차’가 운영됐다.
이번 축제는 K-관광섬 육성사업의 하나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이 사업은 전국 5개 섬을 선정, 4년에 걸쳐 청정 자연과 K-문화를 결합한 특화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울릉도 트위스트’를 테마로 한 올해 축제는 울릉도 해양 자원과 여름밤의 낭만이 어우러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특히 즉석에서 만들어진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인기를 끌었다.
야외 테이블에 둘러앉은 손님들은 낯선 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흥을 돋웠다.
주민들이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 음식 부스는 울릉도 고유 문화·정서를 공유하는 장이 됐다.
울루랄라 바다포차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로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한권 군수는 “울루랄라 바다포차를 여름 대표 축제로 육성해 섬 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