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코이카‧삼일회계 압수수색

김건희 특검, ‘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코이카‧삼일회계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5-07-25 06:24:14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가 '건진법사'를 통해 청탁했다는 캄보디아 경제협력 기금 의혹을 규명하고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24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모습.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청탁했다는 캄보디아 경제협력 기금 의혹을 규명하고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과 삼일회계법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서울시 용산구의 삼일회계법인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PC 내 파일 등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정부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통일교의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삼일회계법인은 통일교의 회계감사를 담당한 회사로 알려졌다. 특검은 앞서 18일 서울 용산구 통일교 한국협회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2021~2023년 3개년치 회계자료 일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코이카를 상대로는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이었던 윤모씨가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을 전달하며 청탁한 현안 중 하나로 지목된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자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청탁이 이뤄진 무렵인 2022년 6월 13일 정부는 5년간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9557억원)에서 15억달러(약 2조479억원)로 늘렸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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