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실적 발표에서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여파로 보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기준 KB금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29% 급등한 12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급등세는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여파로 해석된다. KB금융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하반기 8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공개했다.
유안타증권은 KB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5% 상향 조정한 14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기대 이상의 자사주 매입액 발표를 주된 근거로 제시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2분기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74%으로 기존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13.5%를 초과하는 0.24%p에 대해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배당가능 이익 부족으로 연내에는 66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중간배당을 통해 자회사의 배당을 수취 후 내년에 나머지 1900억원을 매입 및 소각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배당을 포함한 올해 총주주환원금액은 3조100억원(자사주 매입 1조6700억원)으로 총주주환원율은 50.9%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