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특검 조사 방식까지 좌지우지하려고 하며 시간을 끄는 ‘황제조사’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특검의 단호한 수사를 촉구했다.
28일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는 6일 특검 출석을 앞두고 증거인멸 정황까지 드러나며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는커녕 법 기술과 꼼수로 특혜를 요구하는 모습은 윤 전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청탁용으로 건넸다는 명품 목걸이가 진품 여부를 떠나 김건희씨 오빠의 장모 집에서 발견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라며 “국민은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이 조직적으로 은폐해 온 범죄와 국정농단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증거인멸과 지연작전은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특검이 사건을 신속하고 단호하게 수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백 원내대변인은 또 “이미 진품은 숨기고 가품으로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대통령 부부에 대한 특혜와 면죄부를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25일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 장모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명품 브랜드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로 추정되는 물품을 확보했다. 이에 김 여사 측은 이 목걸이가 모조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