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세협상,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로 접근…결과로 보여드려야”

대통령실 “관세협상,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로 접근…결과로 보여드려야”

기사승인 2025-07-29 20:21:55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막바지에 다다른 대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협상 과정을 잘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실무진이 계속해서 협상 과정을 이어 나가는 상황이고 긴 거리를 소화하며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세부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고 협상이 잘 타결된 이후 결과로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협상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말에는 “협상 과정이 드러날수록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협상 카드에 대한 과도한 호기심이나 알 권리라는 문제가 되려 우리 국익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다음달 1일로 예고된 협상 시한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를 차단하는 게 중요한 만큼 최종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이해를 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수시로 참모 등과 현지에서 전해지는 협상 상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실무 단위에서도 계속 치밀하게 준비된 협상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보고를 받지만 계속 우리가 협상으로 만나고 있는 사람들도 (미국) 상무부 장관 같은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회의를 주재하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실무진에서 제대로 된 협상을 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이 대통령이) 다 인지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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