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위 김은지 승리에도…삼척, 서울에 1-2 역전패 [바둑]

여자 1위 김은지 승리에도…삼척, 서울에 1-2 역전패 [바둑]

서울 부광약품, 삼척투어 원정 승리로 단독 2위 도약
박정상 9단과 함께한 ‘바둑콘서트’ 현장 열기 더해

기사승인 2025-09-14 10:35:29
여자 바둑 랭킹 1위 김은지 9단(왼쪽)이 홈에서 선취점을 올렸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기원 제공

서울 부광약품이 삼척투어 원정에서 승리하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1라운드 3경기 ‘삼척투어’ 경기가 13일 강원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렸다. 서울 부광약품은 H2 DREAM 삼척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 주인공은 삼척 주장 김은지 9단이었다. 여자 바둑 랭킹 1위 김은지 9단은 2국(속기)에서 서울 부광약품 2지명 이나현 2단을 174수 만에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원정 경기에 나선 서울 부광약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지명 최서비 2단이 3국(속기)에서 H2 DREAM 삼척 2지명 권효진 8단을 격침하는 귀중한 승리로 1-1, 균형을 맞췄다. 최종 승부처였던 1국(장고)에서 서울 부광약품 주장 김채영 9단이 삼척 ‘용병’ 리허 6단을 상대로 21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면서 역전승이 확정됐다.

이날 승리로 서울 부광약품은 이번 시즌 7승(4패)째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H2 DREAM 삼척은 5승5패로 5위에 머물렀다. 한편 행사장에는 삼척시 바둑팬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정상 9단이 진행을 맡은 바둑콘서트는 눈높이에 맞춘 바둑 퀴즈, 삼척투어 대국 공개해설 등 다양한 콘텐츠로 삼척 바둑팬들을 사로잡았다.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를 적용한 18라운드 더블리그로 펼쳐지며 상위 5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6000만원, 준우승 4000만원이며, 정규리그 매 라운드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1국(장고)은 각자 40분에 추가 20초, 2·3국(속기)은 각자 10분에 추가 20초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일요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