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8%·코스닥 4%대 '폭싹'...정책 실망에 '매물폭탄'

코스피 3.8%·코스닥 4%대 '폭싹'...정책 실망에 '매물폭탄'

기사승인 2025-08-01 16:41:51 업데이트 2025-08-01 17:20:39
쿠키뉴스 자료사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3%, 4%대 하락률로 장을 마쳤다.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매물이 쏟아진 때문으로 해석된다. 

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3.88%(126.03포인트) 떨어진 3119.41에 마감했다. 장 초반 1% 정도 하락률을 보였지만 매도물량이 급증하며 별다른 반등 없이 하락폭이 커졌다. 다행히 3100선은 지켜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02억원 1조720억원 순매도하며 시장을 억눌렀다. 반면 개인은 1조6323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50%(2500원) 떨어진 6만89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도 5.67% 급락한 25만8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2.48%) 삼성바이오로직스(-3.09%) 한화에어로스페(5.72%) 현대차(-1.41%) HD현대중공업(-2.85%) KB금융(-4.42%) 기아(-1.47%) 셀트리온(-4.25%) 모두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100위 종목 중 한화오션(4.54%)과 한화시스템(0.84%) 만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첫 상장한 대한조선은 시장 급락에도 공모가(5만원) 대비 84.80%(4만2400원) 오른 9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최고가인 9만940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03%(32.45포인트) 떨어진 772.79에 마감해 다시 8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6억원 141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505억원 순매수했다. 

알테오젠이 7.05% 떨어진 42만2000원을 기록했고 에코프로비엠도 3.42% 떨어진 10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펩트론(-4.60%) 에코프로(-3.25%) HLB(-4.06%) 파마리서치(-1.08%)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부장은 “국내주식시장은 최근 상승에 따른 과열에 1차 분기점에 도달한 상태”였다면서 “여기에 세법 개정안과 상법 개정이 기대에 못 미치자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매물이 쏟아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원화 약세로 외국인 매물이 더해지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부장은 “3분기 조정가능성이 있다고 보며 단기적으로 2900선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대비 14.40원 오른 140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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