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2026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해 4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온라인 시민투표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표 결과는 2026년 예산 편성에 직접 반영된다.
대구시는 지난 2~3월 공개 모집한 주민제안사업 가운데, 사업부서 타당성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48개 사업을 투표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민들은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에 접속해 본인 인증을 거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투표는 대구시민은 물론 대구시 소재 직장인과 학생도 가능하지만, 시 산하 공무원 및 출연·투자기관 종사자는 제외된다.
투표 대상은 △경제도시 분야 4건(태전고가교 경관개선 등) △복지안전 5건(취약가구 소방시설 지원 등) △문화체육관광 4건 △환경수자원 11건 △교통 분야 24건(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 설치 등)으로, 총 5개 분야다.
다음달 3일 열리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는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사업이 결정되며, 시의회 예산심의를 거쳐 2026년 예산에 반영된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시민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제도”라며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