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소아뇌전증 가족과 함께하는 희망캠프’ 첫 개최

남양유업, ‘소아뇌전증 가족과 함께하는 희망캠프’ 첫 개최

기사승인 2025-08-04 10:23:49
남양유업 ‘소아뇌전증 가족과 함께하는 희망 캠프’. 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이 소아뇌전증 환아 가족을 초청해 자체 캠프 행사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소아뇌전증 가족과 함께하는 희망 캠프’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홈브릿지에서 열렸다. 총 4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남양유업이 주최하고, 한국뇌전증협회가 주관했다.

캠프는 뇌전증 환아 가족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일상과 돌봄을 병행하며 정서적 지지를 받기 어려운 가족들에게 공감과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연대를 실천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된 자리다.

프로그램은 ‘부모’, ‘자녀’, ‘가족’으로 나눠 맞춤형 심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첫날 ‘부모 프로그램’에서는 환아 양육 과정에서 겪는 감정을 공유하고, 상담을 통해 긍정적인 양육법과 노하우를 나눴다.

이어 김흥동 뇌전증협회장이 뇌전증에 대한 의료 상식과 실생활 대응법을 소개하는 교육 세션을 진행했다. ‘자녀 프로그램’에서는 역사 속 뇌전증 환자 사례를 소개해 환아들의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찾는 심리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아로마테라피 클래스’가 열렸다. 심신 안정을 돕는 향료를 배합해 아로마 목걸이와 스프레이를 직접 만들며 가족간 정서적 유대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남양유업은 뇌전증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케토니아’를 지난 200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재 국내 유일 생산 중이다. 케토니아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을 지원해 발작 및 경련 완화에 도움을 준다.

남양유업은 경제적 수익이 없음에도 케토니아, XO알레기, XO이른둥이 등 다양한 특수분유를 40년 넘게 생산하고 있다. 케토니아 후원 대상도 올해 기존 10명에서 22명으로 늘렸고, 병·의원 대상으로 한 ‘케토니아 긴급 지원’ 활동도 공식화해 즉시 공급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

장종진 남양유업 브랜드팀 과장은 “이 캠프는 환아는 물론 함께하는 가족의 삶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응원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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