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김용현 6일 소환…박성재 등 압수수색 착수

해병특검, 김용현 6일 소환…박성재 등 압수수색 착수

기사승인 2025-08-04 12:06:59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순직해병 특검)이 오는 6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소환 조사한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6일 오전 10시 서울동부지검 조사실에서 김 전 장관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이 현재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점을 고려한 조치다. 

특검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을 당시의 상황과 김 전 장관의 구체적 역할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김 전 장관에 이어 오는 8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재소환해 윤 전 대통령의 수사외압 정황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검은 이와 함께 이날 오전부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경위와 관련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박행열 전 인사정보관리단장, 이재유 전 출입국본부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 전 장관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혐의로 공수처에 입건돼 출국금지 상태였으나, 윤 전 대통령의 지명 이후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고 출국했다가 여론 악화로 25일 만에 사임했다.

정 특검보는 “출국금지 해제 과정에서 공수처의 반대 의견이 있었음에도 법무부가 이를 해제한 배경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며 “외교부·법무부 관계자 참고인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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