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강조’ 조경태, 당 쇄신 강조…“3대 극우 절연해야” [쿡 인터뷰]

‘혁신강조’ 조경태, 당 쇄신 강조…“3대 극우 절연해야” [쿡 인터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당 혁신해야…국민 인적쇄신위원회 가동”
“지지율 10%로 지방선거 승리 힘들어…TK 자민련도 힘들어”

기사승인 2025-08-06 06:05:0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5일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현범 기자

“당의 극우화를 막기 위해 3대 극우세력과 절연해야 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당의 회복을 위한 첫걸음을 묻자 남긴 말이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으로 중도층과 온건보수의 지지를 회복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처절함과 절실함이 국민께 전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조 의원은 ‘당 상황’에 대해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당을 장악하려고 하면서 극우화하고 있다”며 “전광훈 목사 추종자와 윤어게인, 부정선거론자 등 3대 극우세력을 절연해야 한다. 온건보수와 중도층이 이런 부분에서 실망하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통합과 개혁’에 관해 “바람직한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극우 세력은 숫자가 많지 않다. 중도층을 잡지 않으면 앞으로 다가올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차기 지방선거를 위한 당 재정비 과제로 ‘중도보수 당대표’를 꼽았다. 그는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면 어떤 후보를 내세워도 전국단위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 대구·경북 자민련도 힘들 것”이라며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국민의 시선에 맞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중도 외연확장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극우성향의 당대표가 선출되면 내년 지방선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혁신’이 아닌 ‘탄핵 찬반’으로 변한 것에 관해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을 결정한 만큼 이를 반대하는 것은 헌법 수호의 가치를 잃은 것”이라며 “헌법수호와 법치주의는 자유민주주의로 이어진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면 보수당의 일원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현범 기자

조 의원은 전당대회 결선 비율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말대로 국민 100% 결선을 해야 한다. 그걸 수용하지 못한 정당과 당대표 후보들은 각성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국민 100% 경선으로 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천막당사 정신’도 강조했다. 그는 “당이 살아남으려면 국민이 관심을 주고 지지할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신념으로 고통을 받더라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제2의 천막당사 정신으로 간절함과 진정성을 국민께 전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혁신 반발’을 국민으로 구성한 인적쇄신위원회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국민으로 구성한 인적쇄신위원회로 절차적 민주주의를 통해 허들을 넘어야 한다. 인적 쇄신을 해도 외부 인사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공당인 만큼 개인적인 감정이 아닌 절차에 따라 갈등을 해소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시지 관리’에 대해서는 “국민이 목소리를 담아내는 게 지방선거와 정권탈환에 유리하다. 최근 몇 년간 여야 정치권 갈등이 극도로 커지고 있다”며 “갈등을 조정하는 정치 문화를 막기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메시지를 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치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정치는 국민께서 안심하고, 생활하면서 잘 살 수 있게 거들어줘야 한다”며 “이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정치는 국민의 눈높이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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