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매출 1577억·영업익 331억…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롯데관광개발, 매출 1577억·영업익 331억…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기사승인 2025-08-05 18:09:19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5일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77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286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5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개장 이후 이어진 적자 흐름을 4년 만에 뒤집은 것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증권가 예상보다 1년 앞서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하반기 실적 흐름에 따라 올해가 순이익 흑자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은 카지노, 호텔, 여행 등 3대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기인했다. 2분기 드림타워 카지노 순매출은 1100억38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2%, 전년 동기 대비 65.4% 증가하며 분기 매출 1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카지노 이용객 수는 14만8475명으로 1분기 대비 35% 늘었고, 드롭액은 6685억 원으로 38.7%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지노 부문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21%로, 전 분기(10.7%)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자체 보유한 호텔·식음시설·쇼핑몰 등을 활용해 고정비 부담이 적어 수익 구조가 타 카지노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호텔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은 410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하며 역대 두 번째 실적을 냈다. 평균 객실 점유율은 87.6%에 달했고, 객실 판매 수는 12만7580실로 전년 극성수기보다 15.2% 늘었다. 외국인 투숙 비율은 66.4%를 기록했다.

여행 부문 매출도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242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분기에 이미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3분기 이후 매출 증가에 따라 순이익 규모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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