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4.1% 증가한 629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9.2% 늘어난 6조6247억원, 당기순이익은 5770억원으로 68.2%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재차 달성하며 상반기 영업이익만 1조1479억원을 시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자본 운용 중심의 수익 기반과 맞물리며 실적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고도화로 위탁매매 관련 수익이 늘었다. 자산관리 부문은 글로벌 특화 상품 공급을 강화하면서 개인 고객 금융 상품 잔고가 연초 67조7000억원에서 6월 말 기준 76조1000억원으로 불어났다. 기업금융 부문 역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채권 인수 등 전통 IB 영역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도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측은 “다양한 사업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실질적인 수익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며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의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 있는 수익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