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2025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 개최…'실효성·현실성 중점'

경상남도, 2025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 개최…'실효성·현실성 중점'

기사승인 2025-08-06 18:08:24

경상남도가 6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2025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를 열고 안보위협 대응력 점검과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회의는 박완수 도지사가 주재했으며 제39보병사단장, 도 실국본부장, 시군 부단체장 등이 참석해 기관별 준비상황과 계획을 공유했다.

박완수 지사는 "을지연습은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실전 훈련"이라며 "대량살상무기, 무인기 등 새로운 위협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대응능력 점검과 유관기관의 정보 공유, 공동대응 체계를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일부 시군은 복구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며 "시군별 여건을 고려해 훈련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공무원의 건강과 안전도 함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57번째를 맞는 을지연습은 국가 위기상황 대비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훈련으로 오는 13일 위기관리연습을 시작으로 18일부터 21일까지 민·관·군·경·소방 등 256개 기관, 2만4000여 명이 참여하는 본훈련이 이어진다. 훈련에는 불시 비상소집, 전시전환 도상연습, 주요 기반시설 대상 테러 대응 실제훈련 등이 포함된다.

특히 올해 훈련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와 연계해 실시되며 진주·의령·하동·산청·함양·합천 등 특별재난지역은 훈련 제외 또는 축소 지역으로 지정됐다.

20일에는 특별재난지역을 제외한 시군에서 전국 단위 민방위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공습경보 발령, 차량 이동 통제, 비상대피소 찾기, 행동요령 교육 등이 병행되며 전 국민이 참여한다.

한편 도는 훈련 기간 중 도청 광장에서 ‘도민 안보 고취의 장’을 운영해 군사장비 전시, 서바이벌 체험, 심폐소생술 실습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경남도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도민의 안보 의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상남도, 특허전문기관과 손잡고 스타트업 기술 보호 나서

경상남도가 창업기업의 기술 보호와 특허 확보를 위해 특허 전문기관 및 창업 지원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도는 6일 한국특허기술진흥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기술창업기업 지식재산권 확보 지원’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창업기업의 기술이 지식재산으로 이어지고 그 기술이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세 기관은 앞으로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권리화 지원 △특허 출원·등록 관련 컨설팅 △선행기술조사 및 특허 가능성 분석 △지식재산 기반 창업 행사 등을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


협약에 앞서 열린 ‘경남 창업지원기관협의회’ 간담회에서는 도내 창업 유관기관 15개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한국특허기술진흥원의 우수 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창업기업의 특허 출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기술 보호를 넘어, 창업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기술은 창업기업의 생존 그 자체이며 지식재산은 미래를 담보하는 자산"이라며 "이번 협약은 스타트업의 기술을 지키고, 더 큰 도약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섭 한국특허기술진흥원 원장은 "특허는 창업기업 기술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무기"라며 "경남의 유망 스타트업이 기술을 지키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울산시·연암공대·울산과학대와 ‘글로컬연합공과대학’ 구축 박차

경상남도가 울산시, 연암공과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와 손잡고 동남권 제조업 특화 실무인재 양성에 나선다. 

경남도는 6일 울산시청에서 글로컬대학 본지정 신청을 앞두고 울산·경남 초광역 연계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도와 울산시, 양 대학 관계자 외에도 LG전자, HD현대중공업 등 참여기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오는 11일 교육부에 제출할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를 최종 점검하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실행계획서는 울산과학대와 연암공대가 연합해 지역 특화산업에 대응할 인공지능(AI) 기반 실무형 교육과정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암공대는 제조 디지털전환(DX), 항공MRO, 울산과학대는 미래모빌리티, 화학공정, 이차전지를 특화 분야로 설정했다.

두 대학은 AI 기반 스마트조선, 스마트제조 교육과정과 함께, LG·HD현대 등 기업의 생산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문제해결형 교육’, ‘심팩토리(Simfactory)’ 실습 등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산업현장 투입이 가능한 역량을 갖추고,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계·자동화 분야에 강점을 가진 한국폴리텍Ⅶ대학과도 특별연합을 구성해 전국 수준의 실습 인프라와 직무 훈련 시스템을 연계한 교육모델을 구축한다. 연합대학은 각 대학의 실습장비와 특화 교수진을 공동 활용하고 전공과 실습과목 이수도 가능하도록 운영해 교육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그간 연암공대의 실행계획서 작성을 위해 대학별 TF 운영과 전문가 자문, 실무회의 등을 꾸준히 지원해 왔으며 2~3차례 현장 간담회를 거쳐 본지정 신청을 위한 계획서를 완성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1일까지 글로컬대학 본지정 신청을 받은 뒤 이달 말 대면평가를 거쳐 9월 중 최대 10개 대학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경남신용보증재단, 디지털 교육으로 소상공인 역량 강화

경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효근)이 소상공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며 현장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AI 기반 마케팅 실습 등 실전 중심 교육을 도입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진주에서 진행한 온라인 마케팅 실습 교육은 AI 기술을 활용한 홍보 전략과 성공 사례 중심의 구성으로 참가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참여자들은 직접 온라인 플랫폼을 다루며 SNS, 블로그 광고 제작 등 실습에 몰입했고, “비용 절감과 사업 적용이 동시에 가능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남신보는 교육 접근성도 높였다. 창업 아카데미 과정을 비대면으로 운영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상권분석, 세무 기초, 상가임대차보호법, 브랜딩 전략 등 창업 필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했다.

재단은 교육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8월에도 △밀키트 이론 교육 △노무·세무 심화 과정 비대면 교육 △중장년 대상 온라인 마케팅 실습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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