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새 법사위원장 추미애 내정에 “법사위 가장 잘 이끄리라 판단”

한준호, 새 법사위원장 추미애 내정에 “법사위 가장 잘 이끄리라 판단”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엔 윤리위 제소 및 고발 예정

기사승인 2025-08-07 09:25:58 업데이트 2025-08-07 09:55:23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현재 공석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추미애 민주당 의원을 내정한 이유에 대해 “지금 상태에서 법사위를 가장 잘 이끌 사람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7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청래 대표가 지도부에 내정 사유를 이같이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보통 상임위원장은 3선급 의원들에게 맡긴다”라며 “지금 사안이 워낙 엄중하다. 또 법사위 자체가 암묵적으로 상임위 내에서 상원의 역할을 하지 않나.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상의 끝에 원로이신 추 의원께 맡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 의원은 지도부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추 의원이 (법사위원장직에 대해) 어려워하지는 않았는데 재고를 해달라고 말씀한 것으로 안다”라며 “상임위원장은 3선급들도 아직 많이 계시고 맡을 수 있는 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6선인 당신께 바로 가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법사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이춘석 의원과 관련해서는 “사실 입이 두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국민께 사죄를 백 번 해도 모자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를 통해서 윤리위 제소를 요청했다. 당내 법률위원회를 통해서 고발장을 준비 중”이라며 “당으로써 할 수 있는 역할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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