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다문화 인재전형…전남 초등교사 2명 임용

전국 첫 다문화 인재전형…전남 초등교사 2명 임용

기사승인 2025-08-07 15:01:27 업데이트 2025-08-07 15:02:34
전남교육청은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다문화 인재 전형’을 통해 선발된 초등교사 2명을 9월 1일자로 신규 임용했다. 전국 최초로 신설된 ‘다문화 인재 전형’의 첫 결실이다. 이번 신규 임용 교사는 총 43명이다.

‘다문화 인재 전형’은 전남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육대학교에서 교사 자격을 취득한 인재를 선발해, 전남 교사로 임용하는 지역 맞춤형 교원 임용 제도다. 

이 전형은 전남의 교육 여건과 지역 특색을 반영해 교단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하고, 전남 특성에 맞는 이주배경학생의 진로‧진학 실행의 성공적 모델 마련을 목적으로 신설됐다.

2024년 기준 전남의 이주배경학생 비율은 전체 학생의 약 6.43%에 이르며,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에 신규 임용된 초등교사 2명은 모두 전남 이주배경가정에서 성장해 교육대학교에 진학한 뒤 ‘다문화 인재 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한 인재들이다. 

이들은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높은 지역의 초등학교에 배치돼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복무한다. 신규 교사들이 이주배경학생의 문화와 삶을 깊이 이해하고 소통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학습 지원은 물론, 이들의 진로와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 다문화 인재 전형 교사의 교직 적응을 돕기 위해 멘토링과 관련 연수를 확대하고, 다문화교육 정책학교와 연계한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다문화 인재 전형은 교육현장의 다양성을 넓히는 동시에, 지역 맞춤형 교원 확보 전략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전남에서 자란 교사가 다시 전남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구조는 지속가능한 지역 교육을 실현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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