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진 농심 레드포스 감독이 좋지 않은 경기력에 우려를 표했다.
농심은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4라운드 T1과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농심은 10승14패가 됐다.
농심은 레전드·라이즈 그룹으로 개편된 이후 한 번의 세트승도 따내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박승진 감독은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며 “T1과 차이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지금 버전에서 블루 사이드 밴픽이 유리한 것 같아서 T1 선호픽을 고려하며 좋게 하려 했다. 패인을 하나만 꼽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력이 우상향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런 것도 없었다. 인게임 안에서 사건사고도 많았다”며 “패배가 쌓이다 보니 신뢰도 잃었다. 차근차근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칼릭스’ 선현빈은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아무리 과정이 좋아도 결과가 패배로 끝나면 의구심이 든다”며 “세트 승이라도 따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칼리스타, 레나타 픽에 대해서는 박 감독은 “일단은 케리아 선수가 바드 활용도가 높아서 밴을 했는데 뽀삐 밴 자리가 없었다. 탑, 정글이 오공, 그웬이어서 뽀삐를 못 뽑게 하려 했다”며 “그런데 라인전에서 억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좋지 못한 경기력 보여서 팬분들께 죄송하다”며 “열심히 연습해 반등하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다짐했다.
